춤판야무 | 금배섭 Chumpan Yamoo| Keum Baesub

<닳아가는 (Worn out)>

작품내용

어느새 움직이는 것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은 닳아지고 있다. 움직이는 것들과 소통하지 못하고, 이로 인해 오작동과 오해로 결론이 난다. 대신 난 움직이는 것들을 감지하는 능력이 닳아진 반면, 움직이지 않는 것들과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. 난 움직이지 않는 것들을 닮아가는 중이다. 닳아짐으로 인해 닮아가는 과정 난 이 닳아짐을 받아들이는 중이다.

단체소개

2009년 춤판야무를 창단 후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성에 주목하여 작업하였다. 2019년 작품 <나로서는>을 기점으로 제2의 창작개념인 분리를 통해 해체되고, 여백이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. ‘분리의 창작개념’이다. 빈 공간이 생기는 순간 관객에게 더욱 많은 상상과 해석의 자유를 줄 수 있다.